야근하고 들어오면 세안하기가 정말 싫습니다. 그런 날 화장만이라도 지우고 자려고 산 게 마이셀라 워터였는데, 두 달 지난 지금은 거의 매일 쓰고 있습니다.
쓰면서 가장 크게 배운 건 화장솜을 아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한 장으로 얼굴 전체를 지우려니 자꾸 문지르게 되고, 그러면 다음 날 볼이 붉어졌습니다. 두세 장을 넉넉히 적셔서 얹었다가 아래로 쓸어내리는 식으로 바꾸니 문지를 일이 없었습니다. 눈가는 솜을 10초쯤 올려두면 힘을 주지 않아도 지워집니다.
이것만으로 끝내도 되는 날과 아닌 날은 구분이 됩니다. 선크림만 바른 날에는 이걸로 닦고 물로 헹구는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파운데이션까지 올린 날에는 아무리 닦아도 턱선에 남아서 폼으로 한 번 더 씻어야 했습니다. 두 달 동안 이 기준으로 나눠 쓰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잔여감입니다. 닦고 나서 그대로 자면 아침에 얼굴이 미끈합니다. 물로 한 번 헹구는 단계는 결국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통이 유리라 무겁고, 여행 갈 때 챙기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작은 사이즈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비상용으로 샀다가 상비품이 된 경우입니다. 다 쓰면 같은 걸로 다시 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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